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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투자공부

[노후대비 투자공부] 인물 탐구, 금융전도사 존리의 투자철학

[인물 탐구] 한국에 ‘가치투자’와 ‘금융 독립’을 전파한 전도사, 존리(John Lee)의 모든 것

투자의 대가들도 앞으로 살펴볼 계획이지만, 수년 전 존리대표의 영상과 투자철학을 듣고 엄청난 충격과 교훈을 얻었었습니다. 10년 전에만 진작 그분을 알았으면 지금 수십 배의 자산을 키웠을 텐데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모시고 싶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대한민국 자본시장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전례 없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당시 수많은 초보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할 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도박판 대신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과 평생 동업하는 것”**이라는 명확한 원칙을 심어준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전 대표이자 ‘존리의 부자학교’를 이끌고 있는 **존리(John Lee, 한국명 이정복)**입니다.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금융 문맹’을 타파하고자 목소리를 높여온 존리의 생애와 프로필, 저서, 활동, 그리고 그의 확고한 투자 철학과 명언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프로필과 주요 경력: 월가에서 여의도로



존리는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정통 회계와 월스트리트의 글로벌 자산운용 메커니즘을 온몸으로 체득한 실전형 금융인입니다.

* 이름: 존리 (John Lee / 한국명: 이정복)

* 학력:

   *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중퇴 (미국 유학길에 오름)

   * 미국 뉴욕대학교(NYU) 회계학과 졸업

* 주요 이력:

   * 피트마윅(Peat Marwick, 현 KPMG) 공인회계사: 금융의 기본 언어인 회계 장부를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른 시기입니다.

   * 스커더 스티븐스 앤 클라크(Scudder Stevens & Clark) 포트폴리오 매니저: 1991년,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최초의 역외 펀드인 **‘코리아펀드(Korea Fund)’**의 운용을 맡았습니다. 당시 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1조 5,000억 원 규모로 불리며 연평균 수십 퍼센트에 달하는 경이로운 누적 수익률을 기록해 월가에서 전설적인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 라자드자산운용(Lazard Asset Management) 매니징 디렉터: 글로벌 기관 자금을 굴리며 장기 가치투자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CEO, 2014~2022):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중소형 자산운용사를 맡아 철저한 장기 가치투자 철학을 도입하고, 펀드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국 자산운용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 (주)존리의 부자학교 대표 (현재): 제도권 금융사를 떠난 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금융 교육과 조기 경제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 주요 저서: 자본주의 문해력을 깨우는 책들



존리가 집필한 저서들은 어려운 경제학 이론서가 아닙니다. 매일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일상에서 자본주의의 주인이 되는 실천적인 지침을 담고 있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 《왜 주식인가》 (2012년): 한국 주식시장이 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되어 있는지 분석하고, 왜 부동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주식에 장기 투자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설파한 초창기 대표작입니다.

* 《엄마, 주식 사주세요》 (2016년): 한국 사회의 왜곡된 교육열을 정면으로 비판한 책입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인 과도한 사교육비를 즉시 중단하고, 그 돈으로 자녀에게 우량 기업의 주식이나 펀드를 선물해 경제적 자유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 (2020년): 동학개미운동 당시 출간되어 전국 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책입니다. 비싼 자동차, 백화점 명품, 고가의 외식 등 소비에 탕진되는 돈을 모아 자본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2020년): 문맹(文盲) 보다 무서운 것이 금융 문맹(Financial Illiteracy) 임을 강조하며, 복리의 기본 원리부터 연금 계좌 활용법까지 누구나 알아야 할 기초 금융 지식을 총망라했습니다.

* 《나의 첫 주식 교과서》 (2021년): 가치투자 철학의 바탕 위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흔들림 없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실전 매뉴얼을 다루었습니다.



3. 대중과의 호흡: 쉼 없는 금융 교육 활동



존리는 책상에만 머무는 경영자가 아니라, 대중의 금융 인식을 직접 바꾸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형 전도사였습니다.

* 전국을 달리는 ‘금융 버스’ 강연: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시절, 대형 버스를 타고 지방 소도시와 학교, 군부대, 문화센터를 찾아가 무료 금융 강연을 수백 회 진행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복리와 투자의 개념을 알리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통한 대중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집사부일체’ 등 지상파와 케이블 예능은 물론, 신사임당, 삼프로TV 등 주요 경제 유튜브 채널에 잇달아 출연했습니다. 특유의 직설적이고 친근한 화법으로 “차를 팔아라”, “사교육비를 끊어라”를 외치며 2030 세대와 학부모층에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 청소년·어린이 경제 독립운동: 그는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신 주주로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주니어 펀드’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조기 금융 교육의 제도적 정착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습니다.



4. 존리의 핵심 투자 철학



존리의 투자 사상은 화려한 테크닉이나 알고리즘 차트 분석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본질에 충실한 네 가지 원칙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주식은 사고파는 ‘기술(Trading)’이 아니라 ‘동업(Partnership)’입니다.

많은 사람이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차익을 챙기는 도박판의 칩처럼 대합니다. 그러나 존리는 주식을 사는 행위를 기업의 일부 지분을 소유하는 것으로 봅니다. 회사가 밤낮으로 일해 돈을 벌고 성장하면 그 열매가 주주에게 배당과 주가 상승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기업이 망가지지 않는 한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둘째,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고 ‘시간의 힘(복리)’에 올라타야 합니다.

시장의 단기 저점과 고점은 그 어떤 전문가도 정확히 맞출 수 없습니다. 마켓 타이밍을 재느라 현금을 쥐고 눈치만 보는 것은 시간이라는 최고의 자산을 낭비하는 일입니다. 월급날마다 정해진 날짜에 일정 금액을 꾸준히 매수하는 ‘적립식 분할 매수’를 실천할 때, 주가 변동성을 이겨내고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소비의 자본화’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혁신입니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득이 적어서가 아니라, 돈이 일하게 만들지 못하고 소모성 비용으로 태워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는 감가상각이 심한 비싼 자가용,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명품, 과도한 외식과 커피값, 불안감에서 비롯된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소비를 줄여 만든 잉여 자금을 생산적인 자산(주식)으로 전환하는 것만이 경제적 자유로 가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넷째,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과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을 봅니다.

회사의 장부를 조작하거나 주주를 무시하는 오너가 있는 기업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정직하고 도덕적이며,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경영진이 있는지, 그리고 10년 후에도 사람들이 소비할 수밖에 없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는지를 가장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습니다.



5.  존리의 대표 투자 명언



> “주식은 사고파는 기술이 아닙니다. 훌륭한 기업의 주인이 되어 그 기업과 평생 동행하는 아름다운 동업입니다.”



>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내가 일하는 동안 내 돈도 함께 일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아이에게 수백만 원짜리 학원비를 쏟아붓지 말고, 그 돈으로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주십시오. 그것이 진정 아이를 불안한 미래로부터 해방하고 경제적 자유를 선물하는 길입니다.”



>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내일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신도 모릅니다. 우리가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의 복리를 믿고 매달 꾸준히 모아가는 것뿐입니다.”



> “당신이 타고 다니는 고급 승용차는 당신을 위해 한 푼도 벌어다 주지 않습니다. 매일 가치가 떨어지며 지갑을 갉아먹는 비싼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 “금융 문맹은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금융을 모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생 남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마치며

존리대표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단순히 "어떤 종목을 사서 몇 배를 벌어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삶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외침이었습니다.

소비의 노예가 되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월급에만 기대는 삶에서 벗어나, 매달 아낀 돈으로 우량 기업의 지분을 차곡차곡 모아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삶'. 그의 철학과 명언은 유행을 좇아 단기 급등주를 쫓아다니기 쉬운 수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여전히 가장 묵직하고 실천적인 이정표가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