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후 부부동반 한달살기 도시를 물색중입니다.
그동안은 패키지로 다녀와서 도시의 구석구석을 탐방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앞으로 조사 연재하면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유럽 한달살기의 첫 번째 도시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입니다.
노란 트램, 붉은 기와지붕, 테주강과 대서양의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파리·런던 같은 대도시보다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여서 관광만 하는 여행보다 ‘천천히 살아보는 여행’에 잘 어울립니다.
왜 리스본인가?
리스본은 도시 규모가 지나치게 크지 않으면서 지하철·트램·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카페와 시장, 해산물 음식점이 많고 도심에서 바다와 근교 휴양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한 달을 머물면 리스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트라, 카스카이스, 에스토릴 등 주변 지역을 생활권처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살까?
처음 한달살기를 한다면 바이샤·시아두는 관광과 교통이 편리합니다. 조금 더 현지 생활을 원한다면 에스트렐라·캄푸 드 오리크, 비교적 현대적인 주거환경을 원한다면 파르크 다스 나소이스도 살펴볼 만합니다.
리스본은 최근 주거비가 많이 오른 도시이므로 장기숙박 예약 시에는 관광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 비용은?
숙소 형태와 여행 횟수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큽니다. 특히 숙박비가 전체 예산을 좌우합니다.
부부 기준으로 항공료를 제외하고 숙소·식비·교통·관광 등을 합쳐 대략 월 500만~700만원 정도의 예산부터 잡아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중심지의 좋은 단기 임대 숙소를 선택하거나 외식을 많이 하면 그 이상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르투갈은 무조건 저렴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숙소를 먼저 검색한 뒤 한 달 예산을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먹거리
대표 음식은 바칼라우(대구 요리), 정어리구이, 문어요리, 해산물밥입니다. 여기에 에그타르트인 파스텔 드 나타와 포르투갈 와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한달살기라면 매일 외식하기보다는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요리하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꼭 가볼 곳
벨렝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알파마 지구
상조르즈 성
코메르시우 광장
28번 트램
타임아웃 마켓
🚆 주변 관광지가 진짜 매력
리스본 한달살기의 큰 장점입니다.
신트라 — 페나궁전과 헤갈레이라 별장
카스카이스 — 대서양 해변 휴양도시
에스토릴 — 해변과 산책
호카곶 — 유럽 대륙 서쪽 끝의 절경
오비두스 —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마을
한 곳에 숙소를 두고 근교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식이라 짐을 계속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비자·의료는?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현재 EU 규정상 포르투갈을 포함한 솅겐 지역에서 원칙적으로 ‘180일 중 최대 90일’ 단기 체류에 대해 비자가 면제됩니다. 따라서 한달살기는 이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다만 다른 솅겐 국가에서 머문 날짜도 합산되므로 장기 유럽여행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응급상황에서는 EU 공통 긴급전화 11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체류라면 출국 전 해외여행보험의 질병·상해 및 의료비 보장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시기
개인적으로는 4~6월 또는 9~10월을 추천합니다. 한여름의 강한 햇볕과 성수기 혼잡을 어느 정도 피하면서 야외생활을 즐기기 좋습니다.
은퇴자 한달살기 평가
생활편의 ★★★★☆
관광·문화 ★★★★★
근교여행 ★★★★★
음식 ★★★★★
교통 ★★★★☆
비용 ★★★☆☆
종합 추천 ★★★★☆
단점도 있습니다. 리스본은 언덕과 돌바닥이 많아 걷기가 생각보다 힘들 수 있고, 관광지에서는 소지품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예전의 ‘저렴한 유럽 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 숙박비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아침에는 동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오후에는 노란 트램을 타고 테주강으로, 주말에는 기차를 타고 신트라와 카스카이스로 떠나는 생활.
리스본은 ‘관광하는 한 달’보다 ‘유럽에서 살아보는 한 달’에 더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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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Ktp65X7gY_I?si=sEQSlGIZzIlQjh3e
출처. 바람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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